이집트 서부사막지대의 한 작은 자치도시가 한 독일 회사에 대해 방사성 핵폐기물 2만t을 사막에 매립하도록 허가했다고 이집트 국영 석간紙 알미사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카이로에서 북서쪽으로 2백60㎞ 떨어진 엘 하맘 자치도시 인근의 사막에서 독일전문가들이 핵폐기물 매립공사를 감독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핵폐기물 매립지는 깊이 15m에 넓이 1백만㎡에 달하는 방대한 면적으로, 대학을 갓 졸업한 일단의 이집트 청년들이 사막 위에 건설한 마을 알 타카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이 핵폐기물 매립에 관련된 독일 회사의 이름과 계약조건은 보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