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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고급맥주 「레드 락」출시…OB「카프리」에 도전장

입력 | 1997-04-01 12:00:00


진로쿠어스맥주가 고급맥주 「레드 락」을 출시,OB맥주의 「카프리」에 도전장을 던졌다. 진로쿠어스맥주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붉은맥주 계열의 「레드 락」생맥주를 시판한데 이어 1일부터 이를 3백30㎖(알콜함량 5%) 병맥주로 생산,판매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지난 95년 7월 시장에 나온 OB맥주의 카프리에 이어 이번에 「레드 락」 병맥주가 등장함으로써 국내 고급맥주 시장은 2파전을 형성했고 조선맥주도 상반기 안에 동급의 맥주를 내놓을 계획이어서 멀지않아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진로는 「레드 락」이 맛의 고급화나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층의 음주기호를 맞추기 위해 향을 독특하게 했으며 색이 진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레드 락의 용량과 출고가(7백95원)는 경쟁사 제품인 OB맥주 카프리와 똑같이 책정됐다. 진로는 레드 락의 5백㎖ 병제품과 캔제품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며 올해 30만상자(한 상자는 10ℓ기준)를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고급맥주시장은 4백20만상자,액수로는 1천2백60억원(주세포함)이었으며 이는 전체 맥주시장의 3.9%에 해당한다. OB맥주의 카프리는 지난해 2백만5천상자가 판매돼 고급맥주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