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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콘솔테이블]쓰임새 많은 「만능 가구」

입력 | 1997-04-02 07:56:00


[윤경은기자] 요즘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콘솔이 감각있는 인테리어 장식품의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콘솔은 원래 벽에 고정시켜 놓은 좁고 긴 테이블을 의미하는 것으로 18세기 유럽에서 쓰였던 장식용 가구. 최근 국내에서는 원목 MDF 철제 등 다양한 소재와 모양의 콘솔이 선보이고 있다. ㈜바로크가구 신촌전시판매장의 최종생씨는 『신혼부부나 인테리어 센스가 있는 20,30대 주부들에게는 큰 장식장보다 콘솔 미니테이블 등이 인기』라며 『콘솔과 잘 어울리는 거울을 함께 사가는 경우도 절반 이상이 된다』고 전했다. 얼마전 24만원짜리 철제콘솔을 산 주부 정연옥씨(34·서울 송파구 가락동)는 『거실 한쪽의 텅 빈 벽면에 콘솔을 붙여놓으니 거실 분위기가 단번에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콘솔의 장점은 장식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 콘솔 위에 액자를 걸거나 조각품을 올려 놓으면 집안 한쪽에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작은 액자나 인테리어 소품들은 콘솔의 선과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코디해 올려 놓으면 된다. 콘솔 위 벽면에 거울을 걸어두면 화장대로 쓰기에도 좋다. 서랍이 한두개 달려 있는 콘솔은 자잘한 물건을 수납하기에도 알맞다. 등받이가 없는 의자인 스툴을 놓고 예쁜 달력을 붙여 놓은 뒤 책상처럼 활용해 가족스케줄 관리를 하고 일기도 쓰는 「주부만의 공간」으로 꾸미기도 한다. 콘솔을 선택할 때는 집안 분위기나 다른 가구와의 조화를 고려한다. 유리판을 올려 놓은 청록색의 철제콘솔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내며 스텐실로 그림을 그려 넣은 원목콘솔은 아늑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가격은 10만∼50만원선. 원목가구전문점 철제가구전문점 인테리어전문매장 등에서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