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선 침몰을 둘러싸고 알바니아와 이탈리아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5천명의 다국적군 선발대가 열흘내에 알바니아에 도착할 것이라고 베니아미노 안드레아타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1일 밝혔다. 안드레아타 장관은 이날 『각국의 병력을 한데 집결시키는 데는 이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알바니아 소식통들은 유엔이 지난달 28일 다국적군 파견을 승인한데 이어 알바니아 의회도 31일 이를 승인함에 따라 선발대가 이번 주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주도로 오스트리아 프랑스 그리스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터키 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국적군은 무정부상태에 빠진 치안을 회복하고 외국 구호품의 분배활동을 보호하게 된다. 한편 알바니아는 이날을 지난달 28일밤 배를 타고 아드리아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탈출하다 사망한 수십명의 난민을 위한 공식 애도일로 선포하고 추도의식을 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