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黃長燁(황장엽)북한 노동당비서가 1일 한때 피살됐다는 소문이 마닐라시내에 나돌아 이곳 한국대사관과 일부 서방특파원들이 이를 확인하느라고 법석을 떨었으나 결국 만우절의 헛소문으로 판명났다. 황비서의 피살설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조금 지나 마닐라주재 모 국제기관근무자들 사이에 처음 나돌기 시작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소문의 강도가 눈덩이처럼 커져 『7인의 암살조가 안가(安家)를 습격한후 살해했다더라』로 확대되기 시작. 특히 이같은 소문은 거의 같은 시간에 황비서의 망명 요청지인 중국의 북경(北京)에서도 나돌아 북경에서 마닐라로 소문의 진위를 알아보려는 전화까지 쇄도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 오후 도밍고 시아손 필리핀 외무장관이 기자들에게 황비서의 「필리핀내 건재」를 확인하면서부터 진화됐고 결국 만우절을 이용해 누군가가 악성 루머를 퍼뜨린 것으로 결론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