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용균기자] 「음식쓰레기를 줄입시다」. 대구시가 음식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시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음식쓰레기는 전체 생활쓰레기의 28%(7백t)를 차지할 정도. 이에 따라 시는 최근 각 구군 위생과장과 시내 대형음식점 주인을 대상으로 음식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범시민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가 제안한 방안의 하나는 양보다는 질위주로 식단을 짜고 반찬의 수도 3, 5, 7가지로 정해 식사후 남는 음식을 최소화하자는 것. 시는 3가지 반찬을 내놓을 수 있는 음식유형으로 국수 냉면 떡국 비빔밥 곰탕 추어탕 중국음식을 제시했다. 시는 또 찌개류 전골 찜류 불고기 도시락 등은 반찬을 5가지로 한정하고 반찬수가 터무니없이 많이 나오는 한정식 일식 등은 찬을 7가지로 줄이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밖에 음식물을 남기지 않은 손님에게만 후식을 제공하거나 남은 반찬이나 음식을 싸주는 방안도 제시했다. 시는 이와 함께 일주일에 2∼3일을 「남는 반찬 없는 날」로 정해 음식가격을 적정수준으로 내릴 것도 식당주인들에게 권유할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