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신한국당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金重緯(김중위)정책위의장과 姜慶植(강경식)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당정회의를 열고 국제수지개선 중소기업활성화지원 산업공동화(空洞化)대책 등 경제현안과 여야영수회담 후속조치 등을 논의했다. 이날 신한국당은 무역수지개선을 위해 민관합동으로 총력수출체제를 구축하고 저축률증대를 위해 금융기관의 비과세 금융상품개발을 확대하라고 정부측에 촉구했다. 신한국당은 또 정부의 벤처기업 창업지원방침과 관련, 중소기업 전용 「제3부 시장」의 개설은 일부 우량기업의 자금조달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외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는만큼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은 이어 △공단분양가의 추가인하를 위해 공단내부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국고에서 지원할 것 △준농림지역에 공장을 지을 경우 허가절차를 간소화할 것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외국인 전용공업단지의 임대료를 대폭 감면할 것 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한보 삼미 등 연쇄부도의 여파로 해외금융시장에서 우리 금융기관의 차입여건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은행을 통한 지원 등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