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경에서 발생한 삼성증권 국제영업부 崔泳浩(최영호·36)과장 납치사건과 중앙민족대학에 재학중인 한국인 유학생들의 아파트에 침입, 금품을 탈취한 사건은 동일범의 소행이며 10여명의 범인이 모두 공안당국에 붙잡혔다고 북경일보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주범 朱貴峰(주귀봉) 등 일당은 지난달 22일 밤 외출한 최씨를 납치한 후 다음날 한국의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게 해 몸값으로 인민폐 50만원(한화 약5천만원)을 요구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최씨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북경〓황의봉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