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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만 군사력증강 경쟁…中,대만겨냥 새미사일 시험발사

입력 | 1997-04-02 19:52:00


최근 중국과 대만이 경쟁적으로 미사일 발사시험을 하는 등 양안이 첨단 무기를 중심으로 한 군사력 강화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만은 1일 대만 북부의 담수(淡水)유도탄기지에서 호크 지대공(地對空)미사일 개량형의 발사시험에 성공했다. 대만은 사정거리가 40㎞인 이 미사일을 연내에 실전배치해 현재의 방공망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대만은 지난달 미국으로부터 하푼 미사일 54기와 코브라 헬기 21대의 판매승인을 받은데 이어 공중조기경보기와 S 700 대잠(對潛)초계기 구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도 지난해 12월말 중국 중부의 산서(山西)기지에서 사정거리 8천㎞의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제4차 발사시험에 성공했다고 중국인민해방군기관지인 해방군보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앙군사위원회가 만약에 있을지도 모를 양안간의 내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임전태세의 일환으로 새로운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히면서 첨단과학 무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북경 당국은 평화통일을 지향하되 대만이 독립을 추구할 경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무력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홍콩〓정동우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