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시중에서 유통되고있는 의약품의 안전성을 재평가한 결과 47개 약물성분에서 새로운 부작용을 발견,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2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썰시바가이기의 「볼타렌정」 등 디클로페낙나트륨 성분을 사용해 만든 소염진통제들은 자궁수축을 억제하거나 모유를 통해 유아에게 이전될 수 있으며 구강소독용으로 쓰이는 포비돈요드 성분이 든 약품도 임신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신중히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이들 성분이 든 의약품을 만드는 1백92개 제약업체에 오는 6월24일까지 새로 밝혀진 부작용과 주의사항 등을 명시한 설명서를 유통 제품에 새로 붙이도록 지시하는 한편 분만촉진용으로 사용되는 자궁수축제 염산스파르테인주사는 안전성과 약효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점을 들어 허가를 취소했다. 삼성제약의 「바라잔정」 등 노르플록사신 성분으로 만든 항생제의 경우 부종이나 발열 박탈성피부염 용혈성빈혈 착란 의식장애 등의 부작용을 설명서에 추가로 명시토록 했다. 소염진통제로 쓰이는 피록시캄은 인후염 등 급성상기도염에 대해 유효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를 선전한 효능 및 효과부분을 삭제토록 했다. 〈김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