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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간염딸기」 급식 파문…17개주 학교에 공급

입력 | 1997-04-02 19:52:00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됐을지도 모르는 딸기가 미국 17개주에 공급돼 이 딸기를 학교에서 급식받은 학생들이 간염 바이러스에 대량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난 1일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시 보건당국은 『시내 18개 공립학교에 이번 사태로 인해 9천명의 학생과 시민이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며 『감염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면역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에 로스앤젤레스의 18개 공립학교에 문제의 딸기가 공급됐으나 아직 발병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는데 이 딸기는 미국 전역 17개주에 공급돼 대량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보건국은 멕시코에서 재배된 이 딸기가 지난해 봄 샌디에이고 소재 미국식품회사에 의해 냉동처리된 뒤 미국농무부의 잉여농산물 처리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해 12월 학교급식을 위해 출고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A형 간염이 14일간의 잠복기가 있는 것을 고려해 계속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