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의 「바람」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유타는 3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홈경기에서 주전 7명이 모두 10점대를 돌파하는 고른 득점력을 과시하며 1백18대87로 가볍게 이겼다. 서부 콘퍼런스 1위인 유타는 이로써 10연승가도를 달리며 55승17패로 시카고 불스에 이어 NBA 29개팀 가운데 승률2위를 지켰으며 29승44패의 새크라멘토는 유타와의 맞대결에서 13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승패의 명암이 결정된 것은 전반. 유타는 포워드 브라이언 러셀이 1쿼터에서 13점을 몰아넣은 것을 시작으로 칼 말론(23득점 9리바운드)이 전반에만 15점을 집중시키며 가세, 67대28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코트의 신사」 그랜트 힐(31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데이비드 로빈슨이 부상으로 장기결장중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9대92로 물리쳤다. 센트럴디비전 2위 디트로이트는 51승22패를 마크, 이날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진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승차를 한게임으로 늘렸고 샌안토니오는 바닥권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디트로이트의 간판스타 힐은 최근 세경기에서 두차례나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통산 20번째 트리플더블고지에 올라 만능선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3일전적 유 타 118―87 새크라멘토 디트로이트 99― 92 샌안토니오 클리블랜드 96― 87 보 스 턴 토 론 토 112―90 필라델피아 샬 럿 95― 84 애틀랜타 미네소타 94― 89 뉴 저 지 피 닉 스 109―96 휴 스 턴 LA레이커스110―85 덴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