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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로 대표단 첫 「뱃길訪北」…8일 동해서 신포로

입력 | 1997-04-04 19:56:00


남북한 분단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 정부관리 등 경수로 관계자들이 해로를 통해 북한에 들어간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4일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북한에서 개최되는 경수로공급 실무협상에 참가할 대표단이 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나라호로 8일 강원도 동해항을 출발, 함경남도 신포의 양화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KEDO는 북한이 협상단의 해상왕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대표단은 한국측 관계자 40명, 미국 일본 각 3명, KEDO사무국직원 8명 등 총 54명이다. 대표단은 북한측과 △남북한간 통신 우편연결 △북한인력 및 물자 서비스이용문제 △입출국 및 해공로 이용절차 △비상시 대책 등 이미 합의한 의정서의 구체적 후속조치에 대해 북한측과 협의를 하고 전기 용수문제 등 간접설비의 실태를 조사한다. 〈뉴욕〓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