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청구)이 김경수(LG)를 누르고 지난달 구리대회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이태현은 4일 충주장사씨름대회 백두급 결승에서 김경수를 3대1로 꺾고 우승했다.
이태현은 결승 첫판 시작 3초만에 들배지기로 기선을 뺏겼으나 두번째 판에서 밀어치기에 이은 잡치기로 김경수를 뉘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상승세를 탄 이태현은 오른쪽 발목 차돌리기로 셋째판을, 왼쪽 덧걸이와 밀어치기로 넷째판을 따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태현은 16강전에선 김정필(조흥금고), 8강전에선 지현무(현대), 준결승에선 팀동료인 백승일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김경수는 4강전에서 신봉민과 접전끝에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2대1로 승리, 결승전에 올랐으나 이태현에게 또 다시 무릎을 꿇어 구리전 패배의 설욕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김경수는 16강전에선 김형찬(청구)을 왼발 덧걸이로, 8강전에선 진상훈(일양약품)을 잡치기로 물리쳤다.
3,4위전에서는 백승일이 신봉민(현대)을 잡치기로 꺾어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충주〓김호성기자〉
△백두급 최종순위〓
①이태현(청구)
②김경수(LG)
③백승일(청구)
④신봉민(현대)
⑤한병식(일양약품)
⑥진상훈(일양약품)
⑦최지웅(일양약품)
⑧지현무(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