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金대통령,경제5단체장과 오찬…『규제혁파 과감히 추진』

입력 | 1997-04-04 19:56:00


金泳三대통령은 4일 "물가안정과 국제수지적자 축소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전제, "수출확대 노력과 함께 에너지절약등 합리적 소비를 위한 일반국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낮 청와대에서 金相廈대한상의회장 崔鍾賢전경련회장 具平會무역협회회장 朴相熙중소기협중앙회회장 金昌星경총회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당면경제현안을 논의, 경제살리기에 경제단체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정부는 기업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세제및 금융상의 지원조치와 함께 규제혁파를 과감히 추진해 나갈 것이며 기업인들이 과거와 같은 정치적 영향에서 벗어나 기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기업이 요구하고 있는 금리인하나 금융시장의 조기개방등에 대해서는 금융개혁위원회의 안이 나오는대로 이를 합리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기업들의 자금수요를 충당시키기 위해 대기업의 해외자금조달기회를 늘려 나가 중소기업이 제도금융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정부는 자본시장개방을 대폭 앞당기고 해외금융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능력있는 기업이 다시 신용을 바탕으로 해외금융을 충분히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金대통령은 "새로운 노동관계법은 비록 勞使 양측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었으나 현실의 바탕위에서 최선의 대안이므로 이제는 이 법이 산업현장에서 제대로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 勞使政 모두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기업계는 근로자의 고용안정에 더욱 노력하여 근로자가 안심하고 작업에 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도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별도의 대책을 마련중에 있으나 불법분규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산업평화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金대한상의회장및 具무역협회회장은 ▲과감한 금융개혁 ▲외국인 투자 활성화및 자본자유화 본격 추진 ▲민간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활성화등을 건의했다. 崔전경련회장은 "노임인상억제와 금리인하가 국가경쟁력 제고의 핵심과제"라고 지적, "특히 금리를 국제수준으로 인하해줘야 한다"고 말했고 朴중앙협의회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의 금융기능보강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