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얼마나 익었는지 알려면 포장지의 지시계(指時計)를 봐주세요. 김치상태를 정확히 표시해줍니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4일 김치가 어느정도 익었는지를 확인하는 포장기술을 개발, 올해안에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포장기술은 고품질필름과 탄산가스를 흡입하는 화학약품, 수소이온농도(PH)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시약을 이용해 개발됐다. 소비자들은 겉포장의 지시계에 나타난 색깔을 보고 김치의 숙성정도를 알 수 있게 된다. 생산업체도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 품질관리를 할 수 있다. 포장김치시장은 1천억원 규모로 제일제당 풀무원 등이 지시계의 상품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임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