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은 여성의 소품에도 꽃무늬는 찾아 왔다. 이대앞과 백화점의 구두가게 등에는 빨강 분홍 연두색의 장미꽃들이 살아 숨쉬는 듯한 꽃무늬 구두들이 진열돼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메트로미도파 구두코너 담당 조윤순대리는 『주로 20대 초반의 직장여성들이 꽃무늬 구두에 관심을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앞이 뾰족한 형태의 구두, 뒤가 터진 나막신 모양의 사보스타일, 샌들스타일 등의 꽃무늬 구두들이 선보이고 있다. 꽃무늬가 프린트된 제화용 실크를 입힌 고세나 이삭 브랜드의 꽃무늬 구두는 7만9천∼9만8천원 정도. 화창한 봄날 나들이길에는 발랄한 느낌의 손가방을 들어봄 직하다. 앙증맞은 꽃송이가 수놓이거나 프린트된 손가방들이 눈에 많이 띈다. 요즘 유행하는 「촌티 패션(빈티지 룩)」과 잘만 매치시키면 깜찍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신시아로리 키이스 등의 꽃무늬가방은 8만∼13만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