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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데이비스컵]男복식 中완파…세계16강 PO진입

입력 | 1997-04-06 11:00:00


한국 남자테니스가 만리장성을 넘어 세계16강(월드그룹)진입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윤용일(삼성물산)과 이형택(건국대)으로 짜여진 한국 복식팀은 5일 중국 북경국제테니스센터에서 열린 97데이비스컵 아시아 오세아니아지역 Ⅰ그룹 준결승에서 중국의 샤자핑―판빙조를 3대1(6―4, 3―6, 6―2, 6―4)로 꺾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전날 단식 두 경기에서 이긴 한국은 이로써 6일 남은 단식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93년 이후 4년만에 데이비스컵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 한국은 첫 세트에서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중국의 샤자핑을 집중 공략,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한국은 2세트를 중국에 내줬으나 3,4세트에서 윤용일의 날카로운 패싱샷과 이형택의 발리가 주효,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9월19일부터 사흘간 열리며 상대국은 추첨(날짜 미정)으로 결정된다. 한국남자테니스가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은 모두 여섯차례로 이중 81,87년은 승리를 거둬 세계16강에 올랐으나 89,90,92,93년은 16강 진입이 좌절됐었다. 〈홍순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