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2호선 낙성대역에 자리잡은 묵향회(墨香會)는 서울 지하철공사 서예동아리. 역사 지하 1층의 20여평 공간에는 먹의 향기와 회원들의 열기가 가득하다. 지난 95년 12월 서예에 취미를 가진 지하철공사 직원들이 모여 만든 이 모임은 지난해 3월부터 일반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지금은 1백명이 넘는 회원을 가지고 있다. 국전 등에 네차례 입선한 卞敏洙(변민수·44)부역장과 서울서예대전 입상경력이 있는 李八淵(이팔연·43)주임이 낙성대역에 부임한 후 주민들을 위해 무료 서예교실을 연 것이 계기가 됐다. 이곳에서 서예를 배우는 일반인들은 연령이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고 직업은 주부 직장인 학생이 대부분이다. 묵향회의 문은 매일 오전10시∼오후10시까지 회원들과 일반시민들을 위해 항상 열려 있다. 매주 월 금요일 오전10시∼오후6시는 무료강습 시간으로 화선지와 붓만 준비해가면 된다.02―879―1204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