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제3오성호에서 유출된 기름 방제작업을 이고 있는 慶南 統營해양경찰서 방제대책본부는 6일 오전 5시30분께부터 사고지점인 統營시 閑山면 매물도 인근 등 가도 주변을 중심으로 방제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방제대책본부는 특히 이날 오전 9시 현재 閑山면 소매물도와 국도, 좌사리도 등을 중심으로 폭 50m∼2㎞, 길이 7백m∼3㎞의 엷은 유막과 갈색 기름띠가 조류를 타고 이동중인 것을 발견하고 방제정 9척을 포함해 경비정 등 선박 1백20여척과 1천3백여명의 인원을 동원,이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방제작업을 펴고 있다. 방제대책본부는 그러나 5일 오후부터 기상이 호전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초속 8∼10m의 바람과 2.5∼3m의 파도가 일고 있어 헬機가 이륙하지 못해 항공감시활동이 지연되는 등 이날도 방제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방제대책본부는 지난 5일 오후부터 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閑山면 비진도 남방 1.4마일 해상에서도 폭 70m, 길이 1㎞의 엷은 유막이 발견돼 유흡착제 1천8백60㎏과 유처리제 6천ℓ를 이용, 유막제거 작업을 마쳤기 때문에 6일 오전까지 구체적인 양식장 피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방제대책본부 관계자는 "5일 하루동안 방제작업을 벌여 3천7백50㎏의 기름이 묻은 유흡착제를 수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