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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국제심포지엄]아사히신문 『이웃의 마음 이해』

입력 | 1997-04-06 19:56:00


아사히신문은 6일 동아일보와 아사히신문 인민일보 공동주최로 지난 3,4일 일본 교토(京都)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과 관련,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일본)에게 이웃 국가들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하는 물음을 남겼다』고 평가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다음은 사설 요지. 최근 동아시아 변화의 물결은 한편으로는 긴장과 불안을, 다른 한편으로는 이 지역이 평화와 안정을 향해 나아갈 것 같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이같은 시기에 일본 중국 한국과 미국 홍콩의 정치인 경제인 학자 작가등이 교토에 모여 「21세기의 동아시아를 구축한다」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지금 동아시아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韓中日(한중일) 3국의 역내 무역총량도 급증하는 등 동아시아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심포지엄에서는 「정신적으로는 한중일 3국이 여전히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지적이 여러번 나왔다. 전쟁이 남긴 마음의 도랑은 아직 깊다. 이웃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고난을 극복, 발전해 나가려는 마음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교토회의는 우리들에게 이런 물음을 던져주고 있다. 〈동경〓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