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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김경수-신봉민-황대웅,무명선수에 잇달아 『몰락』

입력 | 1997-04-07 20:11:00


7일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주장사씨름대회 지역장사 결정전에서 김경수(LG) 신봉민(현대) 황대웅(세경) 등 모래판의 강호들이 무명 선수들에게 잇달아 무너졌다. 이변의 서막은 서원덕(LG)이 열었다. 서원덕은 32강전에서 씨름판 3강중 하나인 신봉민을 메다 꽂았다. 이전까지 신봉민과 두번 맞붙어 모두 졌던 서원덕은 먼저 들렸으나 잡치기로 되받아쳐 이변을 연출했다. 다음 이변의 주인공은 이광섭(일양약품). 상대는 21,22대 천하장사를 지낸 황대웅. 두 선수는 다섯번이나 샅바를 새로 잡고 경기를 하는 신경전끝에 경기 종료 1초전 이광섭이 잡치기로 황대웅을 쓰러뜨린 것. 이변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천하장사 김경수의 8강전 진출 실패. 김경수의 8강행을 좌절시킨 선수는 정민혁(한보). 정민혁이 김경수를 탈락의 궁지로 몬 기술은 그리 흔하지 않은 목감아치기. 의외의 기술에 김경수는 맥없이 모래판에 나뒹굴었다. 그러나 지난 4일 백두장사에 올랐던 이태현(청구)에게 이변은 비켜갔다.이태현은 16강전에서 들배지기로 가볍게 윤석찬(세경)을 물리치고 모래판 3강중 홀로 8강에 올랐다. 〈충주〓김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