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치」 김현석(30·울산 현대)이 국내 프로축구 최초의 통산 「40골―40도움」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현석은 7일 현재 97아디다스컵 5경기에서 두골을 터뜨리고 네개의 도움을 기록, 지난 94년 조정현(부천 유공)이 세운 아디다스컵 한시즌 도움 최다기록과 동률을 이룬 상태. 이로써 통산 62골, 35도움을 기록한 김현석은 앞으로 5개의 도움만 추가하면 축구의 「40―40」클럽을 개설하게 된다. 이 기록은 프로축구 15년동안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도전을 했지만 천안 일화소속이었던 고정운이 41골, 37도움의 기록을 남긴채 지난해 말 일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 김현석의 독무대가 된 것. 지난시즌 정규리그 25경기에서 8골, 8도움으로 현대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주축 역할을 해내며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던 김현석. 그는 올시즌도 『MVP는 다음 시즌에 부진하다』는 속설을 뒤엎고 맹위를 떨치고 있다. 김현석은 『올시즌에는 라데가 달성했던 한시즌 「10골―10도움」과 통산 「40골―40도움」 등 개인기록를 세우는데도 주력해 이름 석자를 프로축구사에 남기는 해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