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錫采(이석채)전청와대경제수석을 두번 만났다는데 그가 대출을 도왔나. 『12월에(96년) 조흥은행에서 1천억원 대출할 때 도움받았다』 ―97년 1월7일에 이수석을 만나니 그가 申光湜(신광식)제일은행장을 만나면 1천2백억원을 해준다고 했다는데…. 『그렇다. 청와대에 가서 이전수석을 만났다』 ―이수석은 증인을 만난 적도 없고 대출을 도와준 적도 없다고 했는데…. 『만났다』 ―李源宗(이원종)전정무수석도 만났나. 『만난 적 없다』 ―韓利憲(한이헌)전경제수석은 95년6월과 12월에 도합 4천7백억원을 도와줬다는 게 확인됐다. 한수석을 어떻게 접촉했나. 『직접 연락된 게 아니다. 내가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된 95년12월에 제2은행권에서 어음이 돌아와 우리 아이(보근)가 홍인길수석을 만나 한수석을 소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