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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내멋에 산다]롱다리신발,팡팡튀는 감각 돋보여

입력 | 1997-04-08 08:55:00


「숏다리여, 안녕」. 「윌즈 오브 런던」에서 신발을 사 신으면 순식간에 「롱다리」가 된다. 운동화건 구두건 하나같이 밑창이 두툼하다. 색색의 운동화들은 밑창이 묵직해 등산화로 착각할 정도. 구두도 뒷굽 12㎝정도는 기본이다. 무식하게 생겼지만 팡팡 튀는 감각의 디자인이 젊은 층을 사로잡는다. 「윌즈」의 모토가 바로 「패션리더」. 핑크색 하트가 컬러프린트된 쇠가죽구두, 뒷굽이 피라미드처럼 생긴 구두, 발목부분이 쫄쫄이로 돼있는 운동화…. 구색을 갖추려고 갖다놓은 희한한 신발들이 진열하자마자 동이 나 「윌즈」에서도 놀랐단다. 『튀는 것들이 잘 나가요. 친구끼리 몰려와 「이거, 신발이 뭐 이래」하더니 나중에 따로 와서 사가는 학생들이 많죠』 운동화와 구두 모두 남녀가 같이 신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투박한 모양과는 달리 신으면 가볍고 편안하다. 가격은 운동화가 7만7천∼10만9천원, 구두가 6만7천∼20만원. 매장은 서울 서초동 아크리스백화점 지하1층 슈랜드 안. 본사 02―467―7999 〈윤경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