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동유럽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했습니다. 지역 중소기업 상품의 유럽수출을 늘리기 위해 헝가리나 폴란드에 대기업의 종합상사와 같은 판매전문회사를 세울 계획입니다』 최근 지역 16개 중소업체 대표와 함께 12일간의 동유럽(러시아 폴란드 헝가리)시장개척을 마치고 귀국한 文熹甲(문희갑)대구시장은 『시와 업계, 중소기업중앙회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민관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제3섹터방식의 판매전문회사와 전용물류센터를 동유럽 현지에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방기간중 1천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올린 그는 『이번 시장개척을 통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최근 건설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동유럽국가에 지역건설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국가 고위관리들로부터 건설업체들의 진출을 제안받았다』며 『우방 청구 보성 등 대구지역 8개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 올해안에 동유럽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소비재 및 건설수요가 많은 이 지역에 대구권 기업들이 진출하면 장기적인 불황의 늪에 빠져있는 지역경제도 숨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지역 건설업체의 동유럽진출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정용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