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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DO 실무협상단 9일 첫 「뱃길入北」

입력 | 1997-04-08 20:08:00


대북 경수로사업의 부지공사 착공을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실무협상단이 착공준비를 북한측과 협의하기 위해 8일 오후6시 방북길에 올랐다. 실무협상단은 한국해양대 실습선인 「한나라호」를 타고 이날 동해항을 출발, 9일 오전 북한 신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북 경수로사업이후 경수로 관계자들이 바닷길을 이용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EDO와 북한간에 부지착공을 위한 실무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빠르면 오는 7, 8월경 경수로 부지착공공사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상단은 오는 15일까지 신포와 흥남 등지에 머물며 △남북간 통신 우편연결 △북한인력 물자 등 서비스이용 △입 출국 및 해로(海路)공로(空路)이용절차 △비상사태시 대책 △금융서비스문제 등에 대해 북한측과 협의하는한편 전기 용수 등 사회간접시설의 준비실태를 조사하게 된다. 협상단은 △정부관계자와 한전을 비롯한 시공업체 관계자 등 한국측 인사 40명 △KEDO 관계자 8명 △미국과 일본정부 관계자 각각 3명 등 총 54명으로 구성됐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