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洪鈞 前서울은행장은 8일 韓寶철강 부도직전인 96년 11월부터 97년 1월까지 서울은행이 韓寶에 대해 4백77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한 것에 대해 "4백77억원중 11월초에 지원된 1백억원은 담보로 잡고 있는 韓寶부산공장이 주택공사에 수용돼 1백30억원의 보상금이 책정됨으로써 충분한 담보력이 있다고 판단,지원을 한 것이지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孫前행장은 이날오전 서울구치소에 열린 국회 韓寶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지난해 11월29일에 지원된 2백90억원과 금년 1월11일에 지원된 87억원에 대해서는 은행장을 그만둔 뒤라 잘 모르지만 회사(韓寶)가 급박하게 어음을 교환해야 할 경우가 있을 때는 은행들이 긴급지원을 할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 또 "鄭泰守총회장을 서울은행 전무시절인 90년과 부도직전인 96년말 두차례에 걸쳐 2∼3분정도 만났으나 鄭총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