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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서동원-최윤열…잘 나가는 신인 『주전 눈독』

입력 | 1997-04-08 20:08:00


서동원(24·울산 현대), 최윤열(23·전남 드래곤즈), 이대희(23·부천 유공), 이장관(23·부산 대우), 차귀현(22·대전 시티즌)…. 이들은 톡톡튀는 기량으로 올시즌 프로축구 초반부터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새내기들이다. 올해 프로 10개구단에 등록된 신인은 모두 88명. 27명의 신인들로 창단된 「제10구단」 대전을 제외하더라도 기존 9개팀에 총 61명의 새내기들이 입단, 주전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중 현대의 최전방공격수 서동원은 「떠오르는 새별」.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의 공격선봉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종건과 번갈아 최전방 공격을 맡고 있는 서동원은 지난달 22일 대전과의 아디다스컵 개막전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팀의 네번째 골을 터뜨려 중동고, 고려대 선배인 고재욱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사실 서동원은 지난해 포항에 1순위로 지명됐으나 몸이 안좋아 계약도 못한 채 일년을 허송세월하다 올시즌을 앞두고 포항의 양해아래 현대에 입단한 「지각 신인」. 최윤열과 이대희, 김정재(23·천안 일화) 등은 신인다운 패기와 체력을 앞세워 주전자리를 확보한 경우. 올림픽대표 출신으로 1m85,79㎏의 최윤열은 미드필더로서 부지런하고 다부진 플레이로 5경기에 내리 스타팅멤버로 출전하고 있고 역시 올림픽대표 출신인 GK 이대희는 다섯경기에서 4골만을 허용하며 유공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4순위로 일화 유니폼을 입었지만 몸을 던지는 철벽수비로 각광을 받고 있는 김정재는 그를 눈여겨 보지 않았던 다른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뒤늦게 가슴을 칠 정도로 잠재력이 무한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두골을 터뜨리며 신생팀 대전의 공격진을 이끌고 있는 차귀현과 「1억원 짜리」 신인 이장관도 「전통의 명가」 대우의 새로운 게임메이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