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의 돌아온 태양」 선동렬(34·주니치 드래건스)이 완벽한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선동렬은 8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과 3분의1이닝을 던져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세이브를 추가했다고 주니치구단이 한국야구위원회에 알려왔다.
투구수 18개에 탈삼진 2개.
지난 4일 개막전에서 행운의 세이브를 올렸던 것과는 달리 선동렬은 이날 최고시속 1백49㎞의 강속구와 변화구를 구사하며 요미우리의 중심타선을 요리해 올시즌 화려한 재기를 예고했다.
주니치가 7대4로 앞선 8회말 2사 뒤 이데모도에 이어 일곱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선동렬은 첫 타자 니시를 중견수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으며 9회에는 2번 가와이를 삼진으로 잡은 뒤 3번 마쓰이는 투수 앞 땅볼로 막았다. 이어 선동렬은 지난 겨울 요미우리로 이적한 「특급스타」 기요하라와 정면대결을 벌인 끝에 역시 삼진으로 솎아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지난해 4월16일 요미우리전에서 마쓰이와 오치아이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는 등 수모를 당했던 선동렬에게 1세이브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