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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청문회 지상중계 23]

입력 | 1997-04-09 09:33:00


◆朴柱千 신한국당의원 ―김덕룡의원에게 5천만원,문정수 부산시장 5천만원, 박종웅 김정수 박성범 의원에게 각각 5천만원씩 전달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이 사실인가. 『확인할 수 없다』 ―확인 못하는 이유가 뭔가. 『정확한 내용도 모르고 그것은 정총회장이 말해야 할 내용인 것 같다』 ―김현철 朴泰重(박태중)씨를 만나거나 전화한 적이 있는가. 『없다』 ◆李圭正 민주당의원 ―정치인 리스트를 부인하는 것은 증인도 중간에서 돈을 「삥땅(착복)」했기 때문이 아닌가. 『그럴지도 모른다』 ―착복했다면 착복했다고 진작 말을 했어야지 그런 걸 왜 말 안하고 밝힐 수 없다고만 하는가. 『…』 ◆李信範 신한국당의원 ―정총회장이 자신에게 도움을 안준 정치인만 선별적으로 말하고 있다는데…. 『모른다』 ―금융계 사정 당시 홍인길 청와대총무수석의 전화를 받으면 전화받는 쪽에서 고무됐다는데…. 『당시 홍의원뿐 아니라 청와대수석의 전화를 받으면 받는 쪽에서는 안도하는 게 아니냐』 ―홍의원이 상당히 힘이 있었다는 말인가. 『그렇다』 ◆孟亨奎 신한국당의원 ―「정태수 리스트」에 대해 일관되게 답변을 회피하는데 누가 시켰는가. 『아니다』 ―재정본부장으로 있는 동안 만든 현금은 얼마인가. 『94년 2백억원, 95년 4백억원, 96년 3백50억원 가량이다』 ―누군가에게 돈을 직접 전달하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 준 적이 있는가. 『확인할 수 없다』 ―사회에서 정총회장을 다시 만나면 함께 일하고 싶은가. 『아니다』 ◆金民錫 국민회의의원 ―한보직원들 말로는 증인이 오히려 비자금 조성을 주도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정총회장이 직접 다 했다는 얘긴가. 『그렇다』 ―한보철강이 95년 12월부터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사채를 많이 끌어쓰지 않았나. 『그렇지 않다. 작년 하반기부터 많이 썼다』 ◆朴憲基 신한국당의원 ―한보철강과 ㈜한보로부터 현찰로 마련한 돈이 1천88억원이라고 검찰에서 진술했는가. 『그렇게 진술한 것으로 기억한다』 ◆李相晩 자민련의원 ―한보철강에 5조원 가량이 지원된 것은 청와대가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석채 한이헌 홍인길 수석 등 3명의 수석이 5조원을 대출할 수 있겠는가. 대통령의 재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대통령이 사기업에 대출하라고 지시하는 결재라인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6백억원의 대선자금을 제공했다는 게 맞는 얘기인가. 『대통령이 결재를 해주려면 한보철강이 완공될 때까지 해주지 왜 중단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