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차 국제의회연맹(IPU)서울총회가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6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총회는 오전 개막식에 이어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효율적인 총회 운영방안을 논의한 뒤 국회 로텐더홀에서 1차 본회의를 갖는다. 각국 대표단은 이어 15일까지 제1위원회(정치 국제안보)와 제4위원회(교육 과학 문화)에서 국제정치 군사안보 환경 여성문제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며 토의결과는 폐회식에서 결의안 형식으로 채택된다. 이번 총회에는 1백21개국 의회 및 19개 국제기구 대표단 6백35명을 포함, 1천3백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IPU이사회 의장인 아메르 파시 소루루 이집트 국회의장을 비롯, 41개국의 국회의장과 부의장, 장관급 대표 등이 대거 참석, 활발한 의원외교가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64년에 가입한 한국은 83년 총회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서울에서 총회를 유치했으며 金守漢(김수한)국회의장은 규정에 따라 서울총회 의장을 맡는다. 특히 우리측은 최근 국제적 현안으로 대두된 臺灣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을 반대하는 결의문안을 제4위원회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