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10명중 9명꼴로 경제난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경제난의 근본원인으로는 `낙후된 시민의식'과 `과소비 욕구'를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국민들은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 급증'을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대다수가 소비절약운동에 동참할 의향을 표시했다. 공보처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 10일 발표한 `경상수지적자 해소방안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저성장 물가불안 무역적자 등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어느정도 실감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93.9%가 `매우 실감하고 있다'(64%)거나 `어느 정도 실감하고 있다'(29.9%)고 답했다. 경제난의 근본원인을 물은데 대해 39.4%가 `부정부패 등 낙후된 시민의식'을 꼽아 가장 많았고,이어 ▲무분별한 씀씀이등 과소비 욕구(34.6%)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인 기업경영(15.3%) ▲직업윤리의식의 실종(3.2%)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경상수지 악화 요인으로는 ▲사치성 소비재 수입 급증(48.7%) ▲고비용 저효율로 인한 생산성 저하(19.8%) ▲무분별한 해외여행 급증(17.2%)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상품의 수출부진(9.6%)등의 순으로 답했다. `국민생활속에서 가장 많은 과소비형태를 꼽으라'는 설문에 대해 34.3%가 사치성 수입소비재를 지적했으며, 이어 과도한 사교육비(22.4%) 무분별한 해외여행(14.5%) 외식비 및 유흥비(12.7%) 호화로운 관혼상제(10.6%)등으로 꼽았다. 특히 최근 사회 각계각층에서 일고있는 과소비 추방등 소비절약운동에 대한 호응도를 물은 결과, 국민들은 90.5%가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또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근검절약등 국민의식개혁과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지목한 응답자가 47.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치안정(37.3%) 노사화합과 협력 분위기(8.9%) 지속적인 규제완화(4.1%)등의 순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