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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美 홀의원, 클린턴에 對北 추가식량원조 촉구

입력 | 1997-04-10 11:57:00


토니 홀 美하원의원은 9일 동맹국인 한국 및 일본과의 관계가 단절되는 한이 있더라도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에 추가 식량원조를 제공하도록 백악관에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간 북한을 방문하고 8일 하오 귀국한 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3일이내에」 클린턴 행정부의 최고위급 관리들에게 북한 방문에 관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 관리에게 식량원조를 제공하는 것 이외의 정책에 관해서는 그렇게 우려하지 않도록 충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먼저 식량과 약품을 제공하라, 그러면 우리는 대화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홀 의원은 『만일 일본이 어떠한 일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일본과의 관계를 단절하라. 그리고 한국이 지금까지 해온 것 이상의 어떠한 일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한국과의 관계를 단절하라』고 주장하고 일본 관리들은 일본의 잉여 쌀을 북한에 제공하도록 하라는 자신의 최근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식량부족 현상이 자신이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지난해 8월 이후 상당히 악화된 것 같다고 밝히고 자신의 일행은 북한 당국을 설득해서 북한의 북부지역을 자유스럽게 방문할 수 있었으며 갑자기 차를 멈추고 북한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실상을 물어보았다고 말했다. 홀 의원의 북한 방문에는 군경호원 1명, 신문기자 1명, 통역 1명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