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외사3과는 10일 수십억원대의 수표를 발행, 부도를 낸뒤 미국으로 달아난 朴永三씨(37·前신한프러덕션 대표·서울 양천구 목동)를 사기 등 혐의로 강제 송환, 신병을 수배관서인 서울 서초경찰서로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朴씨는 지난 89년 수입 영화를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해 대리점에 넘기는 신한프러덕션을 차려 사업을 해오다 국민은행 반포지점 등을 통해 55억3천만원 상당의 수표 32매를 발행, 부도를 내고 94년 2월23일 미국으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朴씨는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호화 사치생활을 해오다 한국측의 협조 요청을 받은 현지 경찰에 지난달 12일 체포됐으며 또 다시 제3국으로 도피하기 위해 美이민국에 보석신청을 냈으나 한국으로의 강제추방 결정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