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체 면적 가운데 산림이 절반을 넘고 있으나 원시림이 우거진 자연림 지역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0일 『지난 1년간 기상위성(NOAA 14)을 이용해 한반도의 녹지분포를 촬영, 분석한 결과 한반도 전체 면적의 54.6%가 산림지역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농경지 비율은 25.5% △완충지역(과수원이나 갈대밭 등 녹지가 비교적 많이 분포하나 산림으로 볼 수 없는 지역)은 18.1% △도시지역(녹지식물이 거의 없는 지역)은 1.8%였다. 그러나 산림지역 가운데 원시림 또는 자연식생에 가까운 지역(녹지도 8등급)은 16.3%, 다층의 식물사회를 형성하는 자연림 지역(9등급)은 0.4%, 식물생육이 가장 활발한 극상림 지역(10등급)은 0.01%에 불과해 대부분 조림지역인 것으로 밝혀졌다. 6대도시 가운데 녹지분포도가 높은 곳은 대구 인천 대전 광주 부산 서울 순이었으며 도별로는 강원 전북 경북 제주 전남 경남 경기 충북 충남 순이었다. 〈김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