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으로 사망하는 농어촌지역 주민의 비율이 도시민보다 6.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은 10일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의 중간평가와 정책과제」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농어촌의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9백98.1명으로 도시지역(4백7명)에 비해 2.5배나 높다고 밝혔다. 사망원인별로는 농어촌 주민의 경우 고혈압에 의한 사망률이 10만명당 54.5명으로 도시(8.7명)보다 6.3배나 된다. 다른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간질환 2.9배 △폐결핵 2.8배 △위암 2.6배 △일반 암 2.1배 △뇌혈관질환 2.5배 △당뇨병 2.0배 △순환기질환 2.7배 △차량사고사망 2.6배 등 도시보다 2∼3배 높았다. 연구원측은 『이는 주로 농어촌지역 주민들이 도시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의료환경에 처해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