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東鎭(김동진)국방장관은 10일 방한중인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최근 극심한 식량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사회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 한반도 안정을 위해 韓美(한미)연합 공조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코언장관은 또 양국간 현안으로 떠오른 미국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대한(對韓)판매문제와 관련, 무기명을 거론하지 않은채 『한미간 연합작전 수행을 위해서는 (무기체계의) 상호운용성이 중요하다』고 강조, 사실상 패트리어트 구매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장관은 『남북대치 구도와 한미동맹 관계를 고려할 때 상호운용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으나 기타조건도 충족돼야 한다』며 『현재 한국의 해외도입무기중 80%이상이 미국장비』라고 응답했다. 코언장관은 또 미국에서 진행중인 「4년주기 국방태세 검토」(QDR)와 관련, 『현재 주한미군 감축계획은 고려되지않고 있으며 한국민과 정부가 동의하면 통일후에도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