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동점 되지 않아야 ▼ 경기가 연장전으로 들어간 뒤 TV중계가 끊기자 본사로 결과를 묻는 팬들의 전화가 쇄도. 이들은 특히 박찬호가 승리투수가 왜 안되는지에 대해 집중 문의. 선발투수의 경우 승리 요건은 우선 5이닝을 채운 뒤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역전이나 동점이 되지 않은 채 경기가 끝나야 한다. ▼ 2∼5번타자 신인왕 출신 ▼ 빌 러셀감독은 10일 뉴욕 메츠전에서 신인 2루수 윌튼 게레로를 선발에서 빼는 대신 토드 홀랜즈워스를 상위타순으로 끌어올려 공격라인을 강화. 이에 따라 다저스는 2번부터 5번까지 네 명이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으로 구성. 2번 홀랜즈워스는 지난해, 3번 라울 몬데시는 94년, 4번 마이크 피아자는 93년, 5번 에릭 캐로스는 92년 신인왕. 95년에는 투수 노모 히데오가 신인왕을 차지했다. ▼ 박찬호 타격도 인상적 ▼ 박찬호는 이날도 인상적인 타격을 과시. 박찬호는 3회말 첫 타석에서 메츠 선발 데이브 믈리키를 현혹시키는 번트자세로 스트레이트 4구를 얻어 걸어나갔고 5회말에는 유격수 레이 오도네즈가 원바운드 타구를 잡다가 깜짝 놀라며 뒤로 넘어질 뻔한 강습땅볼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