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 스텔스 폭격기가 미공군의 핵전력에 편입된데 이어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22기가 9일 일반에 첫선을 보였다. 미공군은 첫 제작된 F22기를 이날 공개하면서 적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는 이른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이 차세대 전투기가 오는 21세기초 미국의 제공권을 계속 확보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록히드 마틴사와 보잉사가 공동제작한 F22기는 현재 미공군의 주력전투기인 F15와 대체해 2002년부터 실전 배치되며 이번에 공개된 전투기는 첫주문생산된 9기중 첫번째기로 다음달 처녀시험비행을 갖는다. 제작사측은 두개의 꼬리날개를 갖춘 F22기가 스텔스기능 이외에도 통합항공전자시스템에 따라 자유로운 선회비행, 제트엔진의 재연소없는 초음속비행 등이 가능해 어떤 적기에 대해서도 「우선 발견, 우선 발사, 우선 격추」가 가능하다고 자랑했다. 미국방부는 랩터(맹금)라는 애칭을 가진 이 전투기를 최소한 4백38대 구매할 방침인데 소요비용은 8백70억달러. 전문가들은 F22기가 해군의 FA18 및 육해공 공용으로 개발중인 합동타격기(JSF)와 함께 미군의 3대주력기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들의 총구매비로 적어도 3천5백억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권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