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환율안정과 증시부양을 위해 투신사의 외국인전용수익증권(외수증권) 발행한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10일 주식형과 채권형을 합해 지난해 모두 9억달러였던 투신사의 외수증권 발행한도를 올해 약 25억달러 수준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경원은 지난해 5억달러였던 기존 투신사(국민투신증권 포함)의 주식형 외수증권 발행한도를 오는 6월까지는 한도없이 발행하도록 허용하고 7월 이후의 발행한도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신설 투신사에도 앞으로 채권형 국내상품 취급을 허용할 때 외수증권을 발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기존 투신사의 해외증권투자펀드(해외펀드)의 설정은 97년 외수증권 발행실적과 연계해 오는 5월부터 허용하기로 했다. 재경원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외국인 자본의 유입이 늘어 환율안정에 도움이 되고 특히 주식시장부양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