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액션에는 별다른 의미가 필요없다. 일이 벌어질듯 벌어질듯 간을 졸이게 만들다가 마침내 끊어지는 긴장의 끈, 달리는 전차위의 격렬한 격투, 쫓고 쫓기는 자동차의 묘기, 그리고 약간의 로맨스. 「메트로」는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새로운 것은 없다. 부수고 쫓기는 화끈한 액션뿐. 할리우드의 억만장자 에디 머피는 이 영화를 통해 「속사포 수다쟁이 코미디언」에서 액션 스타로 거듭나고자 했다. 시도는 대체로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강력계 형사 한 명이 무참하게 살해당한다. 얼마 뒤 보석가게 강도가 인질들을 미끼로 협상을 요구한다. 인질 협상전문가이자 강력계 형사인 스캇은 협상을 위해 범인에게 접근한다. 냉정한 범인은 포위망을 뚫고 도주하지만 스캇은 숨막히는 추격전끝에 그를 체포한다. 그러나 스캇에게 앙심을 품은 범인은 감옥을 탈출해 복수를 꾀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