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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TV 하이라이트]

입력 | 1997-04-11 07:55:00


[드라마] ▼「정때문에」〈KBS1 밤8.30〉 대기가 선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표는 은근히 약이 올라 방송국까지 찾아가지만 슬슬 속을 긁는 대기 때문에 자존심만 상한다. 게다가 식구들마저 대기가 아깝다고 하자 짜증이 극에 달한다. 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신이 난 대기 대자 상표. 냉장고속의 한약팩을 발견한 옥봉은 동희가 먹는 것으로 지레짐작해 이를 어머니에게 고자질하고 어머니는 동희에게 섭섭해한다. ▼「베스트극장」〈MBC 밤9.55〉 「환절기」. 결혼한지 만 10년이 되는 37세 전업주부 경하는 대그룹 경제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남편 재필, 장남 민주, 말썽꾸러기 쌍둥이 세, 휘와 가정을 꾸리고 있다. 경하는 휴일이면 바다낚시를 떠나는 남편을 바라보며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곤 한다. 그러던 어느날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는데도 남편이 바다로 떠나려 한다. ▼「여자는 어디에 머무는가」〈KBS2 오전8.35〉 영애는 혼자된 친정아버지가 걱정스럽지만 아버지는 영애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인숙은 유경과 함께 재욱의 병원에 찾아가 입원하겠다고 조르나 재욱은 별 이상이 없다며 돌려보낸다. 한편 미라를 만난 재욱은 영애에게 전화를 걸게 한다. 민수는 명화에게 『내 말을 오해하지 말고 들어달라』며 서두를 꺼낸다. ▼「단 한번의 노래」〈SBS 오전8.35〉 혜주가 윤경 때문에 헤어지느냐고 묻자 한섭은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선다. 한섭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혜주를 버리고 윤경을 택한 자신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괴로워한다. 혜주는 갑작스런 한섭의 이별선언에 충격을 받고 쓰러진다. 한편 수옥의 맞선 이야기를 들은 성우는 맞선을 주선한 어머니 정숙에게 불같이 화를 낸다. [교 양] ▼「다큐 법정추적」〈KBS2 밤11.00〉 결혼 3개월만에 남편을 잃은 한 미망인이 자신과 아이의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낙태를 했다. 법은 낙태를 이유로 그 미망인이 갖고 있던 상속권을 빼앗아 버렸다. 불행한 여인의 상속권을 박탈한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우리가 잊고 있던 태아의 권리는 무엇인가. 태아의 상속권을 둘러싼 며느리와 시가의 공방을 통해 법이 보호하고 있는 태아의 권리를 알아보고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는 낙태를 둘러싼 문제점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