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고등법원이 10일 이란 최고지도부를 테러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판결을 내린 직후 독일과 이란정부가 상호 외교관을 추방하고 자국대사를 긴급 소환한데 이어 유럽연합(EU)이 이란주재 자국대사를 집단 소환키로 결정해 독일―이란과의 외교문제가 EU대 이란과의 대결로 확대되고 있다.
독일정부는 이날 판결이 끝난 직후 곧바로 발표한 성명에서 『자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란인 관리 4명을 즉각 추방할 것이며 테헤란 주재 자국대사를 급히 소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정부도 이에 맞서 『4명의 독일 외교관을 추방하고 또 독일주재 자국대사를 소환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EU는 이날 15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란당국과의 이른바 「중대대화」유보에 동의했으며 자국대사들을 모두 소환키로 합의했다.
〈본〓김상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