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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하락 방지 시장개입 준비』…한때 1달러127엔

입력 | 1997-04-11 07:56:00


미쓰즈카 히로시(三塚博) 일본 대장상은 10일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가치하락이 과도하다』며 일본은 더 이상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쓰즈카대장상은 이날 신탁은행 연례회의장에서 최근의 엔화의 대달러화 환율의 하락폭이 너무 과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사태에 대해 걱정스럽다』며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이를 시정할 확고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투자가들이 달러화 매수에 나섬에 따라 달러당 엔화는 1백27.16엔을 기록했던 지난 92년 8월 13일 이후 4년8개월만에 처음으로 이날 한때 1백27엔대 이하로 떨어졌었다. 한편 미쓰즈카대장상의 이같은 발언의 영향으로 엔화는 1백25엔대로 일시 반등했으나 이후 다시 1백26엔대로 떨어졌다. 앞서 정부 대변인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관방장관도 자금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야 한다며 달러화 급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었다. 〈동경〓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