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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2일된 쌍둥이 분유먹고 숨져

입력 | 1997-04-11 07:56:00


10일 오후 1시경 경남 울산시 중구 반구2동 이승철씨(30·회사원) 집에서 이씨의 생후 22일된 이란성 쌍둥이 석호군과 수영양이 입에 우유 거품을 문 채 가쁜 숨을 쉬고 있는 것을 이씨의 부인 이복연씨(27)가 발견, 인근 울산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씨는 『점심 때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여 방에서 잠을 재운 뒤 잠시 빨래를 하고 돌아와 보니 입에 우유 거품을 문 채 숨을 가쁘게 쉬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어린이들이 물에 탄 모회사 분유를 먹었고 평소 소화를 제대로 시키지 못했다는 부모의 진술에 따라 이 분유를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질식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울산〓정재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