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춤」으로 널리 알려진 孔玉振(공옥진·67)씨가 고향인 전남 영광에서 처음으로 자선공연을 갖는다. 11일부터 이틀동안 영광실내체육관에서 「고향사랑 특별공연」을 갖는 공씨는 동물춤 살풀이춤 해학춤을 비롯, 판소리 흥보가와 심청가 중 한대목을 2시간30여분동안 펼쳐보인다. 국내 1인 창무극의 최고 명인이자 국악기능보유자인 공씨는 이번 자선공연에서 얻은 수익금 전액을 창무극 전수자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60평생동안 고향에서 한번도 무대를 마련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는 공씨는 공연을 앞두고 관내 11개 읍면 노인당에 무료초대권을 보내기도 했다. 공연은 11일 오후7시, 12일 오후3시에 열리며 관람료는 성인 1만원, 60세 이상 노인은 5천원이다. 영광군 예술연수원(0686―51―4340) 영광군 문화공보실(0686―50―7224) 〈영광〓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