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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아시아車 조업단축…78개협력업체『경영압박』

입력 | 1997-04-11 08:29:00


광주 전남지역 최대 사업장인 아시아자동차㈜가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7일부터 일부 생산라인의 잔업과 특근을 줄이는 등 감량경영에 들어가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아시아자동차는 대형차 재고물량이 적정재고량인 5천대를 훨씬 넘어 8천여대에 이름에 따라 지난 7일부터 광주공장 9개 생산라인중 중형트럭과 대형트럭 대형버스 등 3개라인의 잔업과 특근을 중단했다. 회사측은 이번 잔업 중단으로 월 평균 자동차 생산량이 1만7천여대에서 1만5천여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78개 협력업체들은 아시아자동차의 잔업단축이 상당기간 계속될 경우 인력감축과 함께 생산축소 등 심각한 경영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광주 전남지역 아시아자동차 협력업체의 납품액은 외주 부품수급액의 35.5%인 4천1백18억원에 달했으며 이 지역 제조업 종사자의 40%가 자동차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