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확보를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등 3국을 핵으로 하는 동북아시아 안보기구 설치 및 美中日(미중일) 정기 정상회담개최를 제창한 외교정책지침을 마련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의 이번 외교지침은 현재의 미일 양국간 안보 대화에 덧붙여 다국간 안보체제를 육성하기 위해 미중일 정상회담 및 국방장관회담, 한반도에 초점을 둔 동북아 안보기구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긴밀한 韓日(한일)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북한에 대한 국제적 식량지원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자포자기적인 군사적 행동에 따른 대량의 난민 발생을 우려하면서 「한반도 유사 시나리오」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간 영유권 분쟁이 빚어지고 있는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독도가 일본영토이며 장기적 관점에서 대처할 필요가 있다」라는 기존 주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영토문제를 분리해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 및 한일 어업협정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경〓권순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