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공석중인 주일(駐日)대사에 토머스 폴리 전 하원의장(68)을 내정했다고 미정부 소식통들이 11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클린턴대통령이 美日(미일)관계의 중요성과 함께 전임 월터 먼데일대사가 부통령에 민주당 대통령후보였던 점을 고려해 그와 견줄 수 있는 비중있는 인물로 폴리 전의장을 내정했다고 전했다. 폴리대사 내정자는 1964년 민주당 하원의원에 당선돼 94년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때까지 30년 동안 의원생활을 해 왔으며 평소 태평양 연안 국가들 사이의 자유무역을 강력히 주창하며 특히 일본과는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94년 중간선거 이후에는 워싱턴에서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은 이밖에 △독일대사에 존 콘블럼 국무부 유럽국장 △러시아대사에 제임스 콜린즈 무임소대사 △터키대사에 백악관 안보회의(NSC)중동 담당관 마크 패리스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이재호 특파원〉